추읍산(趨揖山 583m)

2009년 3월 15일
1990년3월부터 안산에 살며 고향에 가거나 강원도 경상도 산으로 다니며 주로 청량리역에서 기차타고
양평역과 원덕역, 용문역을 낮에 지나가면 오른쪽창밖으로 정상부근이 특이하고 가파르게 솟아오른 산을
가끔 보는데 삼사년 전에야 그 산 이름이 궁금하여 지형도에서 찾아보았고, 작년엔가 당일산행으로 생각
해 두었는데, 10여일 전에 오래전부터 산행 가끔 함께 하던 서울의 정원산악회 ‘강 진수’ 님이 산에 가서
술이나 한 잔하자는 전화로 가게 되었다.


한 시간 반 즘 자다 깨니 자정인데 잠이 오지 않아 텔레비전 보다가 03시 가까워 간신히 잠들었다가 깨니
05시15분이라 서둘러 씻고 현미밥을 먹으며 김치와 무말랭이무침과 술 두 병과 이것저것 챙긴 작은 배낭 
지고 06시03분에 대문을 나서서 뛰며 걸으며 서둘러 중앙역에 가서 ‘한 영헌’ 님 만나 기다리다 전철타고 
그런저런 얘기하다, 이촌역에서 갈아타고 청량리역을 지나 망우역에 내리니 07시45분이다. 

08시 즘, 한 영헌, 고 진헌, 강 진수 님, 강 동석 님이 찍은 사진
‘고 진헌’님과‘강 진수’님‘강 동석’님 만나 다음 전철타고 덕소, 팔당, 양수역을 지나 국수역에 내리니
09시 좀 전이고, 골목길로 5분 즘 걸어 6번국도변 건물 앞에서 찬바람피해 따뜻한 구운두부무침으로 소주
두 병을 나눠 마시니 몸이 좀 따뜻하여지고, 옆 정류소에 양평터미널과 국수역을 오가는 시내버스가 와서
타니 09시30분에 출발하고, 북포리 지나 남한강변도로 잠시 달리며 추읍산이 보여서 얘기하다니 고향이
양평이라는 운전사는 추읍산 정상에서 일곱 개 읍이 보여서 칠읍산 이라 부르기도 한다는 얘기를 한다. 

09시19분, 국수리 6번국도변 버스정류소 옆
양평터미널로 가니 40분후에 버스가 있어서 도로건너편음식점에서 뼈다귀해장국에 소주 한 병을 나누어
마시고 시내버스 탔더니, 좁은 시내를 돌며 양평역 앞 지나 다시 터미널 앞 지나서 정상부근이 삼각뿔처럼
보이는 백운봉이 왼쪽으로 훤히 보이고, 잠시 지형도를 보며 달리다니 점점 추읍산이 가까워지고 야트막한
벼랑고개 넘어 삼성리 삼성교 좀 전 정류소에 내리니 흑천 건너 추읍산이 훤히 보이고 10시52분이다.

10시53분, 용문면 삼성리 월성마을버스정류소에서 중앙선 새 철도와 추읍산 정상은 오른쪽봉우리다
철도방음벽가운데뒤쪽에 등산로가 있다



10시58분, 용문면 삼성리 삼성교와 추읍산 정상은 오른쪽봉우리
삼거리 옆 삼성교 건너 흑천 둑길 따라서 남쪽으로 중성마을 지나 새로 만들어진 중앙선교각으로 가니
왼쪽으로 등산안내도가 있고, 공터 뒤 산자락으로 선명한 오솔길이 보여 잠시 오르니 해발399.4m봉 정상
에서 서쪽으로 뻗은 지능선의 해발130m등성이라 좀 쉬다가, 가파르게 지 능선마루 따라 한동안 오르다니
그대로 선명하던 오솔길은 오른쪽사면으로 완만하게 올라가다 정상과 해발399.4m봉 사이 해발360m안부
20m즘 전 잔 골짜기에 오르니 너덜사이에 작은 샘터가 있어서 마시니 시원하다. 

11시10분, 새 중앙선교각 옆 등산로



11시43분, 정상과 해발399.4m봉 사이 해발360m안부 20m즘 전 샘터, 강 동석 님
주능선의 좀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오르다니 숲 트인 곳에서 북쪽건너편 백운봉과 용문산 정상으론 하얀
눈이 보이고, 고도차이 100m즘을 오르다니 주능선마루가 완만해지며 넓은 등성이를 한동안 걷다니 넓고
훤한 헬기장이고, 오육십 미터 남동쪽으로 삼불감시카메라가 삼각점과 등산안내도를 내려다보는 정상으로
가니 좀 흐릿한 날이라 멀리 보이지 않지만 남한강은 선명하게 보이고 12시23분이다.

11시51분, 북쪽건너편 맨 뒤 능선 왼쪽백운봉과 오른쪽용문산 정상으론 하얀 눈



12시21분, 정상 옆 헬기장



12시24분, 추읍산 정상, 고 진헌 님
헬기장동북쪽 몇 걸음 아래 평탄하고 낙엽수북한 몇 작은 바위 놓인 곳에서 김치찌개와 라면으로 현미
밥을 먹으며, 알코올35%강소주에 솔잎 담근 지 6달 지난 술 두 병을 나눠 마시니 솔향기가 참 좋고, 500
미리 리터 소주도 두 병을 나눠 마시다니 기분 좋게 취하고, 배낭 챙겨서 오후1시50분에 다시정상을 지나
남동쪽으로 선명한 오솔길 따라 잠시 내려서다 삼거리에서 오른쪽내리로 하얀 굵은 밧줄도 잡고 한동안
가파르게 내려서다니 완만해지고 걷기 편한 솔숲도 지나니 임도이다.

오후1시42분, 정상 헬기장 옆



2시19분, 내리로 하산하며 솔숲 오솔길



2시22분, 솔숲 오솔길 끝에 임도 만남
오른쪽으로 좀 내려서니 산골짜기 들판으로 산수유 노란 꽃이 조금 보이고, 작년에 따지 않아 달린 산수유
열매의 큰 속 씨의 겉 짙은 붉은색 얇은 껍질 벗겨 먹어보니 신맛이지만 몇 개 따 먹으며 걷다니, 마을 옆
개울가산자락에 뚜껑이 닫힌 우물에서 흐르는 물이 있어서 다시 담고 마시니 시원하고, 콘크리트 포장된
농로로 큰 축사도 몇 지나 도로포장공사로 질퍽한 곳과 내리의 여러 마을 지나 청두정 마을에 이르니
2차선아스팔트포장도로이다.

2시35분, 내리마을 옆 개울가우물



3시23분, 청두정 마을 2차선아스팔트포장도로 걷다 보이는 추읍산
가끔 내려온 추읍산 돌아보며 서쪽으로 좀 걷다 개군중학교 넓은 운동장잔디를 까맣게 태우다 남은 노란 
서쪽구석자리에 둘러앉아, 점심때 반 즘 남긴 김치찌개 끓여서 소주 두 병 나누어 마시며 강 진수 님이
산행함께 하려던 최 근석 님과 통화하더니 서울 가서 만나기로 했다며 그런저런 얘기하다니 즐겁고, 배낭 
챙겨 버스정류소를 물어서 도로건너 찾아갔더니 몇몇 등산객이 있고 버스가 5시10분에 있어서 기다리며,
또 마른 딱딱한 오징어안주로 캔 맥주를 하나씩 마시니 시원하였다.

4시24분, 개군면 개군중학교 운동장서쪽구석



5시22분, 개군면에서 양평터미널로 가는 버스 맨 뒤 유리창 밖으로 보이던 추읍산
버스 맨 뒤 창밖으로 추읍산을 돌아보며 양평터미널로 가서 기다리다 5시50분 2000-2번 버스타고 국수
리에 내려 국수역 앞에 가니 전철이 출발하여 기다리다 6시45분차 타고 돌아오다 망우역에서 헤어지고,
강 진수 님과 면목동의 강형의 ‘에이스...’가게로 근3년 만에 갔더니 최 근석 님이 와있어 500맥주와
소주 두 병을 땅콩과 푸른 콩 펑 튀긴 것을 안주로 나누어 마시다, 나중엔 물을 섞어서 그런저런 얘기하며
마시다니 9시지나 10시 가까워서 많이 취해, 근석 님과 나와 걷다 사가정역에서 전철타고 오다 내렸더니
학동역이라 기다리다 다음 차타고, 이수역에서 간신히 4호선 갈아타고 작은 배낭 끌어안고 앉아 지루하게
오다 안산의 중앙역에 내려 좀 흔들리는 거리를 지나 집에 들어오니 자정이 15분 지났다. 


가며오며 수시로 술 많이 마신산행이었고, 정상에서 솔향기 좋은 술을 마신기억이 오래 잊히지 않을 거다.

2009년 3월 17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