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大阜島) 쪽박섬 시화방조제

2010년 4월 11일
잠깨 전등 켜니 04시라 졸려서 그대로 누워있다 잠들었다가 깨니 04시30분인데 여러 생각하며 가지말자는
마음으로 더 자려니 전날저녁에 챙겨둔 작은 배낭이 생각나 일어나 머리감고 씻고 아침 먹고, 빠진 것 없나
생각하며 자전거에 배낭 올려 묶고 대문을 나가서 승강기를 타니 05시35분이다.

달리던 길, 사동=>남전리=>돼지고개=>터미섬=>쪽박섬=>시화방조제=>안산역
반 즘 날 밝은 거리엔 가로등이 밝고, 시내남쪽으로 달리다니 27일 달이 동산마루한걸음위로 보인다. 여러
번 달리던 도로를 좀 달리다니 가로등이 꺼지고, 해양연구소 앞으로 사동을 지나 들판가운데도로를 달려서
화성시 비봉면 유포리로 들어서니 안개 자욱하다. 왕복한차선 좁은 도로에 차가 자주 지나다녀 빨리 달려서
그 차 많은 도로피해 유포리 농로로 들어서니 안개는 옅어지고, 함박골 지나 남전리로 들어서니 동산마루로
해가 뜬다.

06시22분,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
옷은 따뜻하게 입어 춥지 않은데 얇은 두 켤레 장갑 낀 손이 겨울처럼 시려 주머니에 넣기도 하며 달리다,
남전저수지 옆을 지나 야트막한 재에 올라서 화성시 송림동 차도로 내려가 좀 달리다 양지마을의 골목길로
들어서서 잔 골짜기 논을 지나 야산등성이 밭을 넘어 잔다리 마을 지나, 몇 번 달리던 차 많지 않은 도로를
달리다 송정리 지나 마도면소재지사거리로 가서 서쪽으로 넓고 차 많은 도로로 달리는데 바람구멍을 숭숭 
뚫은 운동화속발가락도 시리고, 좀 달리다 돼지고개로 올라 송산면 삼존리 골목길로 들어가 서너 모퉁이
돌아서며 포도밭을 지나 올라가다니, 버스엔진소리 나는 오래된 정미소에 두 곳 대문열린 곳으로 20년 전
시골에서 살 때 마을에 있던 방아 간의 모습이 보인다. 

좀 더 골목길을 지나 응봉산동쪽고개로 올라 잠시 가파르게 내려달려 매봉산약수터에 가니 07시10분이고,
식수2.3리터 담고 마시고 쉬다가 용포리 들판가운데농수로 옆 농로로 한동안달리다 사강리 도로로 올라서
서북쪽으로 새터말과 뒷골을 지나 달리다, 천등리 버스정류소에서 서쪽으로 곱돌재에 올라 쉬다 야산등성이
우마차로로 잠시 올라가 아침볼일 시원하게 보고, 내려가서 차도를 한동안 달리다 마산초교 앞을 지나 마산
리 들판에 농로로 좀 달리다 갯벌매립지로 들어서서 양수장을 지나 시화호남쪽에 마산수로를 건너는 곳에
이르니 08시15분이다. 

07시10분, 송산면 삼존리 매봉산4약수터



07시21분, 용포리 들판가운데농로
공사 중인 잔자갈과 흙길을 지나 선재도 동쪽매립지의 차 없는 곧은 포장도로로 올라서 북쪽으로 한동안
달리며, 왼쪽은 매립지에 마른풀과 오른쪽으론 시화호물이 보이는 지평선위로 흐린 하늘이 시야가득 훤히
트인 무척 넓은 곳을 보며 한동안달리니 몸과 마음이 참 시원하다. 터미섬 옆을 지나 포장되지 않은 도로
달리다 농촌공사 옆 삼거리로 가다니, 왼쪽마른갈대 속에서 노루인지 고라니인지 푸다닥 달리다 웅덩이에
첨벙 빠졌다가 나와서 도로로 올라서 오른쪽으로 약간 방향을 바꾸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다가 바로 일어나
무척 빠르게 오른쪽매립지갈대숲으로 달아나는 모습을 보며 약간 웃기도 하였지만, 나는 총을 든 사냥꾼이
아닌데 라는 생각도했다. 서쪽으로 좀 달리다 포도밭사이를 지나서 야산등성이 넘어 대부도 황금산 동쪽에
영전동 골목을 지나 지나무 고개로 올라서니 09시다. 

07시45분, 송산면 천등리 곱돌재



08시18분, 시화호남쪽마산수로건너는 곳



08시22분, 지나온 마산수로건너는 곳



08시28분, 선감도 동쪽 차 없는 도로, 왼쪽가운데산은 옛 터미섬



08시43분, 대부도 황금산 동쪽 농촌공사 옆 삼거리에서 지나온 곳, 왼쪽은 어섬 오른쪽은 터미섬
쉬다 당전동으로 내려가 골목길 달리다 상동삼거리에서 남쪽으로 달리다 삼거리에서 지형도를 보다가 계속
남쪽으로 달리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용두고개 올라서 내려달리다니 갯벌이 보이고 작년에 지나던 기억
나고, 대남초교 앞을 지나 한동안 야산등성이로 포장도로를 달리다가 벌곡동 여러 마을을 지나서 흘곳동에
이르러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모퉁이에서 잠시 지형도 보다가 마을골목길로 내려서니 작년에 달리던 기억이
나고, 골목길 좀 더 달리다 쪽박섬 유원지방파제에 이르니 09시50분이다.

09시30분, 대부남동보건소와 대남초교 사이 삼거리 갯벌, 작년에 지나가던 곳



09시49분, 흘곳동 골목길



09시51분, 쪽박 섬, 작년에 이곳까지 왔다가 집으로 돌아왔었다
갯벌 옆 자갈지대로 좀 달리다 내려 자전거 끌고 바위지대를 지나 자전거 두고 쪽박 섬에 올라가니 나무가
많아 조망은 트이지 않고, 내려와 해발30m봉과 49m봉 북쪽산자락 자갈과 작은 바위지대를 천천히 걸으니 
자전거가 터덜거리며 쉽지 않지만 한동안 끌고 걷다가, 모래와 자갈해안에 이르러 석축 위 우마차로로 올라
자전거타고 잠시 달리다, 다시 해안 모래나 자갈 바위지대로 내려가 걷기보단 돌아서 타고 가는 게 쉬울까
하여 우마차로 따라 마을로 올라갔다 되도록 해안 가까운 쪽으로 달리려고, 해안방향우마차로로 들어서며
포도밭에서 길이 끊겨 돌아 나와야하는 건 아닌가하며 좀 달리다니, 포도밭비닐하우스사이에서 우마차로는
끝나서 돌아 나와, 해발66m봉 서쪽에 골목길을 까만 아스팔트로 포장한 차선 없는 좁은 도로로 올라서 한
동안 돌아서 지형도에 천산양식장 이라 표기된 곳으로 가니 인터넷지형사진에서 본 기억난다. 

10시06분, 쪽박섬 옆에서, 자전거 끌고 지나온 곳과 오른쪽은 작년에 갔던 메추리섬



10시06분, 위 사진의 오른쪽, 쪽박 섬



10시07분, 위 사진의 오른쪽, 왼쪽은 측도 가운데는 선재도 오른쪽은 대부도서쪽이고
선재도 앞에 불 섬도 작게 보인다



10시07분, 위 사진의 오른쪽, 자전거 끌고 갈 곳



10시14분, 해발30m봉과 49m봉 북쪽산자락 자갈과 작은 바위지대
도랑으로 쓰레기도 많이 보이는 어설픈 우마차로로 달리며 옛날엔 염전이었던 듯 큰 소금창고는 곧 허물어
질듯 구석구석으로 얇은 나무판대기가 부스러진 세 개의 창고 지나, 양식장을 나눈 갯벌 흙둑으로 들어서서
달리다가 해안 쪽으로 가서 자잘한 초목이 무성한 방조제로 자전거 들고 올라가니 쑥을 뜯는 부부가 있고, 
북서쪽끄트머리로 자전거타고 흐릿한 오솔길을 따라 달리다 해안으로 내려서는 곳에 이르니 10시50분이다. 
바닷물이 빠진 넓은 갯벌건너로는 지나 온 곳과 쪽박 섬과 오른쪽으로 흥성리 검은옆뿌리 라는 곳이 훤히
보이고, 새벽에 추워서 껴입었던 셔츠와 장갑을 하나씩 벗어 배낭에 넣었다. 

10시44분, 천산양식장



10시50분, 천산양식장 옆 방조제로 지나왔고 갯벌 뒤는 흘곳동



10시51분, 위 사진의 오른쪽, 해발49m봉과 30m봉 쪽박섬 갯벌 오른쪽은 검은옆뿌리 라는 곳



10시51분, 위 사진의 오른쪽, 검은옆뿌리 라는 곳, 오른쪽으로 걸었다
바닷물 빠진 해안으로 자전거 끌고 내려가 산자락모퉁이를 돌아서 걷다가 포도밭 옆 우마차로로 올라가서,
마을 앞 방파제 골목길 한동안 달리다니 길섶으로 올라온 배 몇 대 보이는 지형도에 검은옆뿌리 라는 곳에
이르러 갯벌로 내려가는 콘크리트길을 쇠사슬로 막아두었지만 자전거니 옆 바위틈으로 지나서, 곧게 갯벌로
뻗은 길에 바닷물이 덜 말라 한동안 천천히 달리다 끄트머리에 이르니 쪽박 섬이 가까이 건너다보이고, 그
쪽으로 경운기 지나다닌 자국이 보여 그 길 따라 천천히 들어가 바닷물 흐르는 곳도 지나 쪽박 섬 옆으로
갔다가 잠시 둘러보다 돌아서서 그 콘크리트길로 와서 사진 몇 장 찍고 돌아 나왔다. 

11시09분, 검은옆뿌리로 달리다가 지나온 곳



11시12분, 검은옆뿌리에서 갯벌로 뻗은 길



11시21분, 검은옆뿌리에서 갯벌로 뻗은 길 끄트머리에서 왼쪽 해발30m봉과 쪽박섬



11시22분, 왼쪽 선재대교와 옆뿌리 라는 곳과 그 뒤 산에서 점심 먹었고, 맨 오른쪽은 검은옆뿌리
또 야산등성이 끄트머리 해안바위지대로 터덜거리며 자전거 끌고 돌아서 걷다 자갈모래지대로는 타고 달려
보기도하다, 내려서 끌고 걷다가 바닷물 좀 고인 곳에서 타이어를 넣다 뺐다하며 모래갯벌 흙을 씻어내다가
석축끄트머리 옆뿌리라는 곳으로 가서 운동화 벗어 몇 모래알갱이 털어내고, 석축윗길로 올라가니 야트막한
산으로 오솔길이 선명하게 보여 점심때 되었으니 올라가보자며 자전거 끌고 힘들게 좀 올라가니, 해발10여
미터의 등성이안부엔 포도밭이고 남쪽으로 해발20m봉우리로 오르려니 길이 없어서 돌아 나와서, 북쪽으로
흐릿한 오솔길이 보여 해발20몇 미터의 등성이마루로 좀 오르다니 훤한 우마차로가 있고 그 길은 동쪽마을
에서 올라온 길이었고 반가웠다. 

11시39분, 지형도에 옆뿌리 라는 마을 앞 방파제에서 지나온 곳



11시39분, 위 사진의 오른쪽
왼쪽 해발49m봉과 30m봉 쪽박섬은 작게 보이고 뒤로는 메추리섬 이고 맨 오른쪽은 옆뿌리



11시52분, 옆뿌리 북쪽 해발20m등성이에서 서쪽으로 측도 불섬 선재도 이고 뒤로는 영흥도
야트막한 등성이를 넘어서며 왼쪽으로 측도와 불 섬과 선재도가 보이는 뒤로는 영흥도도 흐릿하게 보이고, 
안부 지나 소나무 무성한 다음 야트막한 봉우리에 오르니 갈비가 흙이 안보이도록 덮였고 조금 내려가다니 
안부엔 포도밭이고, 다음 해발40m봉으로 오르는 곳을 살펴보니 길이 안보여 지났던 봉우리 정상 우마차로
평탄한 곳에 자전거 세우니 11시50분이다. 사진 몇 장 찍고 배낭을 내려서 비닐 깔고 김치 넣고 물 끓이며
바람 불어 배낭과 신문지와 지형도를 둘러 세우고 라디오 들으며 기다리다 물이 끓어 라면을 넣고, 식은 밥 
말아서 작년7월에 대부도와서 바닷물 빠진 갯벌 옆 산자락소나무 밑에서 점심 먹고 솔잎 좀 따서 알코올
35%강소주에 담갔던 술을 반잔 마시니 솔향기가 좋고 맛도 좋고 라면 맛도 좋고 신 김치 맛도 좋아서, 
남은 술 반잔도 조금씩 마시다니 반 즘 취한다. 술이 좀 모라라지만 기분 좋게 취해서 정리하고 비닐위에 
누워서 짙은 초록빛 솔잎을 보다 잠들었다.

11시54분, 옆뿌리 북쪽 해발20몇 미터 봉우리정상



12시15분, 물 끓이다



12시21분



12시50분, 기분 좋게 취해서 누웠다가
자다 깨니 이삼십 분 즘 지났고, 잠자리 정리하고 배낭 챙겨서 오후1시40분에 자전거타고 가파른 우마차로
따라 천천히 마을로 내려섰다. 그 해발40m봉 동쪽에 우마차로 지나 선재뿌리 라는 곳으로 갔더니 바닷물이
좀 들어왔고 갯벌 옆 콘크리트포장 길로 천천히 달리다 선재대교 아래로 가니 낚시 객과 차가 많고, 건너편
선재나루 앞 바다에 배가 많이 보인다. 둘러보다 선재대교 어귀로 올라 차도를 따라 동쪽으로 좀 달리다가
해발106m 큰산 남쪽마을골목길로 들어서서 달리다, 큰산 정상동남쪽에 주능선 야트막한 등성이로 오르니
황토우마차로 오거리인데 벌목한곳이 넓게 보이고 공사하는 곳도 보인다. 지형도보다 북쪽 잔 골짜기 우마
차로로 내려 달리다가 다시 해안으로 나가니 선재도와 작은 박쥐 섬과 동글 섬과 광도가 훤히 보인다. 

오후1시49분, 선재도와 대부도 연결 다리



1시50분, 위 사진의 오른쪽



2시03분, 선재대교와 선재나루터



2시27분, 해발106m 큰산 정상동남쪽에 주능선 야트막한 등성이



2시34분, 큰산 동북쪽에 해안으로 내려가서 맨 왼쪽 선재도와 오른쪽으로 주도 박쥐섬 광도



2시35분, 위 사진의 오른쪽, 오른쪽마을을 지나 왼쪽으로 두 세 모퉁이 자전거 끌고 걸었다
또 갯벌 옆 우마차로로 좀 달리다 내려 자전거 끌고 터덜거리며 자갈지대와 바위지대로 두 모퉁이를 지나 
한동안 걷다가 석축방파제를 만드는 곳으로 올라서 우마차로 골목길 한동안 달리다 대흥염전 옆으로 지나,
4차선차도에 이르니 3시10분이라 이젠 집으로 달려야겠다며 지형도보며 여러 생각하다 오른쪽으로 오르막
길을 달려서 고개에 올라 시원하게 한동안 내려달리다니, 왼쪽으로 오전에 지나왔던 쪽박 섬이 보이고 도로
이정표에 선재도 영흥도라는 글자가 보여 길섶 공터에 멈춰서 지형도를 한동안 보아도 어디서 잘못 방향을
잡았던 가 기억은 나지 않고 이상하고 이상하지만 돌아서서 달리다 내려온 고개로 다시 올라 내려 달리다
좀 전에 처음 차도로 들어서던 곳을 지나 한동안 달리다니 낯익고 몇 번 달리던 도로이다.

2시55분, 대흥염전서남쪽마을 앞에서 지나온 해안과 선재도 주도 박쥐섬 광도
대부북동 차도를 한동안 달리다 야트막한 고개도 넘어 달리며 휴일이라 차가 많고 대체로 해산물 먹을거리
파는 상가가 늘어선 도로 지나, 방아머리선착장 어귀삼거리 지나 넓은 다리에 좁은 인도를 조심히 지나며
다리 밑에서 거친 계곡의 물소리를 내며 바닷물이 시화호로 들어가고 시화방조제로 들어서니 4시다. 점심을
먹고 누웠다가 까만 콩 펑 튀긴 걸 좀 먹었더니 그런가, 술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 라면 때문인가 속이 좀
불편하여 배낭 풀어 물을 마시고, 뒤에서 바람이 좀 부는 길고 곧은 방조제로 천천히 달리다 한동안 빠르게
달리며 이쪽저쪽을 돌아보며 지루하게 시원하게 다리 뻐근하게 달리고 달리다, 오이도 쪽 사거리에 이르러
화장실에 갔다가 나와 물마시고 쉬다 시간이 좀 나서 오이도포구로 천천히 달리다니 텐트도 보인다.

4시01분, 방아머리삼거리 지나 시화방조제로 들어서서
높은 방파제 옆으로 주차된 차도 많고 여러 사람들로 시장처럼 북적거리는 선착장으로 내려갔다 돌아 나와
이주단지골목을 달리다, 휴일이라 차 몇 대 안다니는 시화공단가운데 넓은 직선도로로 들어서니 빗방울이
가끔 떨어지다 머졌고, 깨끗하지 않은 하천을 서너 번 건너며 달리다니 비가 내려 우산을 꺼내들고 한동안
달리다 반월공단으로 들어서니 비는 멈췄다. 공단을 벗어나 안산역과 공단역 앞으로 달려 고잔역 옆을 지나
좀 피곤한 몸으로 집에 들어오니 6시20분이다. 
 

지형도를 찬찬히 보다니 갯벌에서 4차선차도로 나와서 좀 더 해안 따라 달리다 집으로 돌아갈까 하며 여러
생각과 딴 생각을 하다 깜박 잊고 방향 생각안하고 고개로 올라 내려달리다가 돌아왔었다. 점심 먹은 야산
봉우리소나무 무성한 갈비 깔린 우마차로에서 라면에 술맛 참 좋았다. 집을 잠시 떠나 여러 생각들을 잊고
시원하게 달리며 즐거웠다. 

2010년 4월 12일 옮김